안녕하세요!
저는 벌써 출국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요. 황열병 주사 맞는 게 제겐 왜이렇게 큰 일인 건지, 없는 시간 쪼개서 겨우겨우 오늘 다 맞았답니다.
왜 이렇게 바보같은 짓을 여러번 했는가.. 하면 주말 이외에 주사를 맞을 시간이 없었고, 토요일 아침으로 병원을 예약해놓고 정부 수입인지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출력해서 가려고 했습니다. 정부 수입인지 구매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e-revenuestamp.or.kr/

그럼 첫 화면에 이렇게 나오는데요. 왼쪽 종이문서용 전자수입인지를 클릭합니다. 그 후에 인증서를 등록하고 얼마짜리가 필요한지 직접 금액 입력 후 출력하면 됩니다. 이 때 병원 예약시에 담당자가 말해준 금액을 정확히 적어서 기억해두셨다가 발급 받으시면 됩니다.
저도 정확히 적어놨죠.
2020년 1월 기준 32,560원!

황열병 예방접종의 경우에는 여권 사본도 필요합니다. 인지세를 행정세로 설정해서 32,560원을 결제하고 출력해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죠. 그러면 그렇게 하면 되는데 저희집 프린터기 두대인데... 두대 다 프린트 불가능한 프린터기로 나와서 너무나 당황했습니다.
평일이었다면 얼른 은행이라도 가서 발급받아갈텐데,
주말이어서 출력 결국 못하고 방문은 했는데 없으면 안된다네요......(다른 예방 먼저 맞았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재예약을 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면 제일 힘든 점 : 출력문제
킨코스 가서 하려고 했는데 정신 없어서 그 또한 까먹고 월요일 오전 아는 지인에게 겨우 부탁해서 출력을 했습니다. 야호. 드디어 주사 맞을 수 있다!

다행입니다. 얼른 병원 마감하기 전에 달려갑니다.
순천향대 병원 국제진료센터의 경우 네시 전에 가서 접수 해야한다고 합니다. 달려갔지요.

모자보건센터 2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평일이라 지난 토요일보다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북적북적.

국제의료센터 입구입니다.
근데 그전에 접수를 해야, 담당 의사선생님이 배정됩니다. 그래서 접수/수납 창구로 가셔야하는데 바로 옆에 보이실거예요 :)

여기서 순서표 받고 접수하면 됩니다. 그리고 접수증 받아서 아까 국제의료센터로 들어갑니다. 그럼 또 친절하게 저희를 맞아주시는 분들이 계실거예요. 외국인들도 많고 영어로 다 응대해주시고 너무너무 귀여운 외국아가들도 많아요. 진짜 아가들 보고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너무나 예쁜 생명체들 💕
들어가서 직원분께 반갑게 인사드리고
아 수입인지 떼어오셨어요!? 하시길래 즐겁게 네!!하고 드렸더니 읭(?) 왜 이 금액으로 떼어오셨어요?
네......? 동공지진... 사실 금액을 종이에 적어두고서 보지도 않고 다른 블로거분 하신대로 했지 뭐예요.
(그런거겠죠?) 그래서 100원이 모자란다고. 저는 왜 32,460원 결제한걸까요.
절대 절대 금액 한번 더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전 그래서 오늘도 접종 못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은행 영업시간 이십분 정도 남아 후다닥 가서 100원짜리 수입인지 샀어요.
은행직원분 말씀하시길, 100원짜리요? 종이값이 더나오겠네요 허허허허허허.

이렇게 해서 드디어 맞을 수 있는 자격(?) 획득했습니다. 다행이예요. 이러다가 출국일 미룰뻔 했습니다.
이제 진료를 받았고, 저는 고산증세가 혹시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고산병약까지 처방받았습니다. 다시 수납 창구로 가서 주사값을 내고, 주사실로 이동합니다.
주사실은 건물 중앙쪽으로 쭉 걷다 우회전하시면 되는데 워낙 안내를 잘 해주시니 잘 듣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조오기 보이는 중앙주사실로 들어가서 접수증을 내면 이름을 불러주시고 착착착 주사를 맞습니다. 주사맞고 목욕 삼일간 안되고 금주 삼일. 후유증이 올 수도 있다고 하셨으나, 저는 아직까지 아무렇지도 않아 다행입니다.
다 맡았으면 집에 가고 싶지만,
다시 국제 의료센터로 돌아가서 여권과 황열카드를 받아가야 하니 잊지마세요!

이제 맞아야할 주사는 다 맞았습니다! 백신이 없어서 못맞는 건 어쩔 수 없죠! (장티푸스를 결국 못맞고 갑니다 흑흑)
정부 수입인지는 그냥 은행가서 발급하시는 것이 가장 편할 것 같습니다. 저처럼 힘겨운 과정 거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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