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볼리비아에 처음 오면서 잠시 살다갈 곳이니 일 열심히 하고 그렇게 잘 지내다 가야지 했었다.
누군가가 그랬다.(누군가 = 현재 회사 대표님)
- 거기 갔다오면, 계속 가게 되겠네.
* 왜요? 저는 2년만 살다 올건데요.
- 중남미로 나가는 사람들 보면 한번 가면 계속 가더라고
* 오 그렇게 매력적인 곳인가보네요!
그때 대표님과는, 그저 아는 사이었는데 볼리비아로 떠난다고 밥을 사주셨고,
볼리비아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서 바로 대표님 회사로 들어가서
일을 하다보니, 중남미 업무를 만들게 된 것 같아.
그래서 나는, 4년째 볼리비아에서 새해와 생일을 맞고 있다.
(계속 볼리비아에 산 건 아닌데, 장기 출장이 주로 연초에 있다)
2년 전에는 집을 구해서 집 주변만 돌아다니다 보니
깔라꼬또, 아추마니, 로스피노스, 꼬따꼬따 정도 다녔는데
요즘에는 쎈트로 주변에 있어서, 그때와는 또 다른 맛집 탐방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중국집-
센트로 주변 중국집 중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곳!
"chifa dragon" 이다

https://maps.app.goo.gl/oyUT56Pr7bsY9i6U8
Chifa Dragón · C. Almte. Grau, La Paz, 볼리비아
★★★★☆ · 음식점
www.google.com
코차밤바에 Lai Lai 가 있다면, 라파스는 chifa dragon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라이라이와, 치파드래곤은 그냥 메뉴 번호를 외워버리곤 한다.
오늘도 여전히 탕수육과, 새우 백짬뽕.
여러명이 갈 때는 다른 메뉴도 시키지만, 똘랑 둘일 때는 두개만 시킨다.
양이 워낙 많아서 그것도 남겨서 para llevar 해오는 편.

탕수육_8번,
새우 백짬뽕_49번
메뉴판에 가격은 지워졌지만, 콜라까지 총 110 볼리비아노 냈다 :)
(110볼*180원 = 19,800원) 이만원의 행복을 누리고 왔다!

테이블이 12개 남짓 되는데, 점심시간이 되니 거의 만석이었다. 대부분 현지 분들은 치킨을 많이 드신다.

셋팅 완료-! 볼리비아에서 늘은 건 스페인어 실력도 아니고, 일하는 능력도 아니고 콜라 마시는 능력 정도...
콜라 사랑해- 한국 가면 다시 끊어야지.
간장에 고추 넣어진 소스는, 매우니 조금씩 먹는게 좋다. 그러나 나는 너무 좋아하는 볼리비아 로꼬또, 아히들.. :)

드뎌 나온 새우 백짬뽕. 국물이 정말 끝내준다.
라파스에서 나는 맛있게 뭔가 먹질 않는데, 백짬뽕은 먹을때마다 눈이 띠용띠용하다.
양이 2인이 나눠먹을 수 있을 만큼 많고, 덜어 먹을 수 있게 국자와 국그릇도 주신다!

탕수육도 괜찮다. 나는 탕수육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한개만 집어먹었지만 다들 좋아라 하신다.
오늘은 결혼한 지 300일 되는 날인데,
어쩌다보니 여기서 맞이하게 되었다 :)
오빠-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남편이랑 볼리비아에 오다니, 이건 상상도 못했던 시나리오인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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