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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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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일상) 볼리비아 안녕_ 다시 시작해보자 :) 3월엔, 볼리비아 그리고 필리핀 출장 잠시 다녀왔다. 볼리비아 마지막 출장이다 보니 보고싶은 사람들을 거의 다 보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매일 저녁마다 모임하고 밥먹고의 연속.마지막 날 그래도, 라파스에 있던 분들이 다 저녁식사 가능하다고 모여주셔서 맛있게 밥 먹고 커피까지.진짜 선물을 가득가득 줘서 사랑을 한가득 받았던 기분 :)일하면서 만났지만, 중간중간 또 연이 끊이지 않고 계속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단원분들 진짜 마지막 임기 종료를 앞두고, 아쉽지만 또 기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2년간, 큰 사고 없이 볼리비아에서 단원분들의 활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사실 내가 왜 프로젝트 봉사단을 맡고 있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볼리비아가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2월 일상) 한달에 출장은 20일 2월 한달은 출장이 가득한 달이다. 두가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필리핀과 볼리비아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어쩌면 그 언젠가는 내가 바랐던 삶인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비행기 타는게 힘이들다. 나 20대 때 가족들이 승무원 된다고 했는데, 다 뜯어 말렸다. 사촌언니들 역시 말렸는데, 진짜 날 잘 말려줬다고 생각한다.내 체력과 성격에 됐어도 금방 그만뒀겠지. 현장에 나와 업무를 하는 것이 좋았다.현장에서 이뤄지는 것이 어떤지 보는 것이 좋았다.하지만 점점 그저 많아지는 행정 업무에 가끔 숨이 턱하고 막히기도 한다. 나는 돈이 많아서 회사를 다닐 필요가 없어져도 이 일은 하고 있을 것 같다. 가치있고, 의미있고 행복하다. 그런데 그에 따르는 행정 업무는 글쎄 잘 모르겠다. 필리핀 출장에서 문틴루파라는 지..
(1월 일상) 꿈을 꾸며 나이를 먹겠다고 다짐해본다 회사에 처음 들어와서,여러가지 사업을 함께 꿈꾸었던 초기 멤버들이 있다.3년이 지난 지금 그 모든 것을 다 이뤄냈음에 감사하지만 어쩌면 이제는 뭘 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진 시점인 것 같기도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감사한 것은 팀원들이 모두 개성있고, 강점과 장점이 넘쳐난다는 것. 나만 잘하면 돼- 24년은 어찌되든 앞만 보고 조금만 더 달리자 했지만 팀원들이 너무 많아 버거웠던 것은 사실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은건지 나도 그냥 막내하고 싶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꿈꾸며 살아가고 싶다. 더 나 중심으로 살기보단, 더 남을 위한 삶이 되길 바라며.볼리비아 젠더분야 프로젝트 봉사단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내가 국내 FM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현지 FM이 없었던 사업인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결혼 준비 1탄] 플래너 구하기 결혼준비의 1탄이 플래너 구하기.. 라니, 지난 일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나는 서른 중반이 넘어가는 때에 결혼을 급작스레 준비하게 되었고 그렇기에 이미 갈만한 친구들은 갔고, 코로나 때 한창 결혼도 작게 했다보니 조언을 구할만한 친구가 많았다기 보다는 한명의 친구와 블로그 혹은 인스타로 찾아봤다. 결혼식은 4월 22일로 예정되어있었는데, 플래너님을 고른건 11월이었다. 이것도 9월부터 친구가 계속 구하라~고 구하라고 옆에서 닥달을 해가며, 그렇지 않으면 나는 회사 다니면서 준비가 어렵다. 플래너만 구하면 준비의 반은 다 한거다 등등의 잔소리를 들었지만, 나는 내가 꽂히는 순간까지 잘 안하는 편. 여튼 11월까지 그렇게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루면 좋은 플래너들은 다 예약이 차버린다고 그래서 그때부터 인..
남한산성역 카페 '카페 기며민' 결혼을 하고 나는 경기도로 이사를 왔다. 서울에서 태어나, 그 복잡하디 복잡한 동네에서 30년이 넘게 산 나로서는 '서울이 좋다' 라는 마음을 감출 수는 없었다. 이제야 경기도로 온지 한달이 조금 넘어가는 시점에, 나는 우리 동네가 참 좋다고 정을 붙이고 있다. 10분만 차를 타고 나가도 너무 푸르다. 너무 좋아하는 동네가 생겼고, 특히 남한산성 주변엔 카페도 많고 각자만의 개성이 서려있다. 오늘은 '카페 기며민'에 가보았다. 우연히 찾았는데, 이미 남편은 잘 알고 있던 곳. 차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는데 카페에 사람이 많아 번호를 남기고 기다려본다. 다행히도 15분이 채 되기 전 연락이 와서 들어갈 수 있었다. 요즘 '공간'과 '스토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해보고 있었는데, 참 배울점이 많은 곳이었다...
대한항공-아비앙카 항공 짐 분실 사건 2022년 한해동안만 볼리비아 출장을 네번 온 것 같다. 지금도 그 연장선으로 볼리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볼리비아 10번 정도는 오간것 같고, 거의 항공루트도 비슷하게 이용했는데, 단 한번도 볼리비아에 도착할 때 짐을 분실한 적은 없었다. 대한항공 및 아비앙카 항공으로 인천-뉴욕-보고타-라파스로 들어왔는데 짐을 분실한 사연은 다음과 같다. 인천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짐은 어디서 찾나요? 라고 물어봤고, 뉴욕에서 내려서 입국 심사를 하고, 짐을 찾으시고, 검사 하시고 나가시면 컨베이어 벨트가 보이실 거예요 거기에 두시면 돼요. 라고 하시길래 다시 한번 물어봤다. 왜냐하면 난 한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조건 다시 짐과 함께 체크인 했었는데, 다시 물어도 그쪽에 놓으시면 연결될거..
[유튜브 강의 추천] 유튜브 강의로 한뼘 더 성장할 것 :) 인생의 지름길 쇼컷님 강의로 인생 바꾸기 유튜브를 개설해서, 시범삼아 이것저것 해본지도 이제 3년이 다 되어간다. 주변에서 수익을 내고 싶으면 광고를 사용하라고 했지만, 나는 겸직이 안되어서 수익을 내면 안될 뿐더러, 광고까지 할만한 채널이 아니었기에 내 노력과 정성으로 구독자를 모았던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 친구들에게 지나가는 말로, 구독자 1000명이 목표야. 구독자 1000명 모으면 채널 알려줄게 등의 말을 하는게 아니었다... 1000명이 넘어가니 나는 지쳐있고, 의욕도 사라졌다. 목표치를 그저 다 이룬 기분이었다. 그렇게 멈춰있다가 안되겠다 싶어 강의를 찾아보기로 했다. 클래스101, 이제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배우고 필요할 때마다 이 곳에서 배우곤 했다. (아래 사진은 다른 계정이라 한개밖에 안나오..
휴가이야기 | 브라질 플로리아노폴리스 | 서핑 그리고_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코차밤바를 거쳐 상파울루를 거쳐 플로리아노폴리스까지_ 이번 휴가는 그냥 멀리 떠나고 싶었다 :) 오는데 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고, 일 생각과 걱정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지만, 가져온 책이 많이 위안이 된다. 볼리비아에서 2년의 시간동안, 참 많은 것을 배웠다. 일적인 것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사람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못견디고 싫어하는 유형의 사람이 어떤 것인지도 확실하게 배웠다. 그냥 누구와도 그럭저럭 잘 지내는 성격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사람들과는 가까이 하지 않았던 성격임에 분명했다. 내가 애정하는 사람들과는 그 어떤 것을 해도 행복하다. 커피 한잔을 마셔도, 그냥 아무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행복하다 :) 그래서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된다. 나보다 넓은 마음과 인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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