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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 일상

(1월 일상) 꿈을 꾸며 나이를 먹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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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처음 들어와서,
여러가지 사업을 함께 꿈꾸었던 초기 멤버들이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그 모든 것을 다 이뤄냈음에 감사하지만 어쩌면 이제는 뭘 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진 시점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감사한 것은 팀원들이 모두 개성있고, 강점과 장점이 넘쳐난다는 것. 나만 잘하면 돼-

 
 
24년은 어찌되든 앞만 보고 조금만 더 달리자 했지만 팀원들이 너무 많아 버거웠던 것은 사실 :)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은건지 나도 그냥 막내하고 싶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꿈꾸며 살아가고 싶다. 
더 나 중심으로 살기보단, 더 남을 위한 삶이 되길 바라며.

볼리비아 젠더분야 프로젝트 봉사단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내가 국내 FM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현지 FM이 없었던 사업인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은 사업이다. 
힘든 임지에서 잘 견뎌준 단원들에게 그냥 고맙단 말밖에 할 말이 없는 사업. 이제 마무리 되고 중남미 사업이 많이 남지 않아 아쉽지만 또 기회가 닿겠지 하며 기다려본다. 
 

 
이번 생일은 필리핀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필리핀에서 보내게 되어, 출장 전에 시댁에서 받은 용돈.
나는 남편한테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데, 나를 긍휼히 그리고 어여쁘게 여겨주셔서 감사하다. 
나도 시댁에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매일매일 다짐함.

나 생일에 이렇게 많은 사람과 보내본적 없는데..
4년간 생일을 볼리비아에서 보냈는데 올해는 필리핀일줄이야☺️



 
구정 맞이 친정에 갔는데 엄마가 담에 걸려서 음식 못한다고 돈까스 먹으러 가는 사람들. 
돈까스 좋아하는 오빠와 남편덕에 생각치도 않은 메뉴긴 했지만, 그냥 저냥 먹었다.
나는 돈까스를 돈 주고 잘 안사먹어..... 어릴때 기소야에서 매번 공짜로 먹었기에 내게 돈까스는 사먹는 음식이 아님..
 
 
아무튼
올해는 조금 더 거창하게 살거다
망하면 어때 하는 마음으로.
 
스페인어 중에 no pasa nada (괜찮아, 아무일도 안일어나 등등으로 해석) 라는 말이 있는데,
늘 내가 걱정하거나 고민하거나 놀랐을때 주변에서 해주던 말인데
그 당시엔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엔 그냥 나 스스로도 노 빠사 나다 하고 그냥 지나가는 힘이 생겼다.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사는 문화가 더 좋다. 근심하지 말고 힘들어하지 말고! :)
 

 
선물받은 식물에 관심을 안보여서 이렇게나 상태가 안좋은데 그 와중에 새 잎이 난다.
어찌나 예쁘고 놀라운지.
 
 
2월엔 마지막 볼리비아 출장이 있다.
잘 다녀오며, 모험적인 일을 하나는 꼭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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