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볼리비아 그리고 필리핀 출장 잠시 다녀왔다.
볼리비아 마지막 출장이다 보니 보고싶은 사람들을 거의 다 보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매일 저녁마다 모임하고 밥먹고의 연속.
마지막 날 그래도, 라파스에 있던 분들이 다 저녁식사 가능하다고 모여주셔서 맛있게 밥 먹고 커피까지.
진짜 선물을 가득가득 줘서 사랑을 한가득 받았던 기분 :)
일하면서 만났지만, 중간중간 또 연이 끊이지 않고 계속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단원분들 진짜 마지막 임기 종료를 앞두고, 아쉽지만 또 기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2년간, 큰 사고 없이 볼리비아에서 단원분들의 활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사실 내가 왜 프로젝트 봉사단을 맡고 있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볼리비아가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어느새 손에 잡고 있는 또 다른 프로젝트 봉사단이 있다니. 연수도 프로젝트도 하면서 프봉까지 하는게 정신이 없긴 하지만, 함께 추억 만들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인천공항에 새벽에 도착했는데, 음식점 열때까지 기다렸다가 베트남 쌀국수를 정말 흡입했다.
진짜 대단한 건, 먹은게 쌀국수 뿐만이 아니었다는 것.
김치찌개 내 소울 푸드 포기하지 못해.. 이렇게 계속 살만 쪄가고 있다.
베니 길거리에서, 카피바라를 팔고 있는 소녀에게 산 카피바라 네마리. 여섯마리 샀는데 ㅎㅎ 누구 먼저 주고 남은 네마리는 사무실로 데려와서 직원들이 입양해갔다. 소소한 행복.
3월의 폭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ㅎㅎㅎㅎ
갈때도 추웠는데, 아직도 봄이 안오다니 이게 무슨 일인거야
출근하니 사무실은 더 심해.
거의 산속에 있는데 이거 너무하네
한국에서 매끼 너무 잘 먹고, 세끼 다 챙겨먹고 있어서
인생 몸무게 최대치로 달려가고 있는데, 좀 빼야겠지?
먹는 것도 습관이라, 왜 내가 쉬지 않고 뭘 먹고 쉬지 않고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4월엔 좀 쉬어가기로 했다. 몸보다 내 마음이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달리기만 한 건 아닌지. 그러다가 지쳐 내팽겨쳐지기전에 내 마음을 좀 잘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
4월 5월은 잘, 아주 잘, 균형을 잡아야 하는 그런 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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