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공공기관을 퇴사한 이유 20대가 지나고, 30대가 되었을 때 작은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를 다니며 돈을 버는 것 보다 사업의 길이 빠를 거라 생각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내게 남겨진 것은 학자금 대출, 사업하면서 생긴 빚, 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였다. 엄마는 내게 늘 안정적인 직장 다니는 걸 원하셨지만 그럼에도 사업을 하겠다는 나를 말리지 않으셨다. 이번엔 내가 엄마 말을 듣기로 결심하고 공공기관에 입사를 한다.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나에겐 하는 일도, 야근이 적은 것도, 함께 일하는 분들도 너무나 완벽했다. 내게 완벽하지 않았던 건 월급뿐이었다. 다시 사회 초년생의 월급으로 돌아왔지만, 그래도 만족하며 다녔다. 월급은 시간이 지나가면 오를 것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삶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또 퇴사를 했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