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다, 커피를 한잔씩 사서 나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네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해. 이제 100일 남았다.
커피한 잔과 빵 한조각 먹고 출근하는 나. 칭찬해. 한국에서는 회사가 아무리 가까워도, 아침에 그런 여유는 없었다.
잠은 늘 소중하니까. 요즘 알렉산더에 자주가는 이유_ 새로 디자인한 커피 홀더가 너무나도 볼리비아스럽고 예뻐서.

한국으로 휴가를 왔다.
이유는, 가족들을 보기 위해서 :) 추석이나 설명절때는 내 빈자리가 클까봐. 그리고 내게도 휴식이 필요했다. 너무 오래 달려와서 잠시 숨을 고르고 볼리비아에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한국과 볼리비아가 이렇게 멀었는지, 이번에 새삼 다시 느꼈다. 돌아오는 길이 너무나도 멀었다.
갈아타고, 갈아타고, 또 갈아타고 잘 도착했지 뭐야.

그림은 진짜 나를 순간순간 멈추게 한다. 이건 또 왜이렇게 매력적인 그림일까. 한참을 쳐다보다가 돌아왔다.
그림을 수입하던 일, 다시 그 길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이번 휴가는 나를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코로나 PCR 검사하기. 이제 너무 자주해서 내 코를 맡기고 내 입을 맡긴다.
검사도 잘 마쳤고, 자가격리도 잘 마쳤다. 이제 진정한 휴가이나, 10월에 시험 신청을 해놔서 준비해야한다.그래, 문제를 풀어보자 하고 풀었는데, 듣기는 거의 랩수준이다. 토익보다 훨씬 어려워....아직 스페인어를 잘하려면 멀었나보다. 그치만 합격할거야. 한달도 채 안남았는데, 이번에 떨어지면, 또 보면 되지 뭐.

듣기는 내맘대로 안될 것 같으니 문법과 말하기에 집중해보기로 한다.
열심히 해보고 돌아가서 후기를 남겨야지. 공부 기록도 남겨야지.한국에 도착해보니, 남은 볼리비아에서의 시간이 더욱 귀중하게 느껴진다.한국에 오니 일단 치열한 느낌..(집값이 올라서 다들 집 얘기만해) 볼리비아에서의 시간을 더 행복하게 지내다 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각설하고,
스페인어 시험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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